하루살이

복다진 2021.03.11 27
나는 바람을 타는 작은 새
목적지도 없이 허공을
어디로 가야 하는지는
가르쳐주는 이가 없네

유일하게 할 수 있는 일
그저 작은 날갯짓뿐이야
흐린 그림자에 몸을 싣고
고요하게 춤을 추었네

내 짧은 숨의 존재 아는 이가 없어도
나를 걱정해 주는 사람 하나 없어도
슬픔과 공허함을 잠시 내려놓고서
높은 하늘 위 무지개 되어

내 짧은 숨의 존재 아는 이가 없어도
나를 걱정해 주는 사람 하나 없어도
슬픔과 공허함을 잠시 내려놓고서
높은 하늘 위 무지개 되어

높은 하늘 위 무지개 되어

나는 바람을 타는 작은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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