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봄의 흔적들 (Feat. 이태권) (Live MV)

015B 2021.03.15 95
해가 길어지던 계절
널 처음 만났던 그때
누군가를 만나 본 적
사귀어 본 적 없었지
난 그저 니가 좋았어

내일은 뭐 하냐고 연락하기 전
긴장 속의 심호흡
친절하게 날 반겨주던 니 목소리
설렜던 그 모든 날

그렇게 만나러 가던 2호선의
창밖은 햇살 가득 봄날의 향기
놀리며 잘해보라던 친구들 격려
잘 될 것만 같았어

그날 넌 뭔가 달랐어
할 말이 있다고 했지
이층 카페 둥근 탁자 
자릴 잡고 앉은 넌
웃음 짓지 않았어

한동안 테이블만 만지작 하다
너 결심한 듯 꺼낸 말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며 앞으론
연락 안 했으면 해

뭐라고 답해야 하나 난 몰랐어
당황스럽고 부끄럽고 그랬지
넌 조금 망설이다가 미안하다며
가능성은 없다고

밖에는 이미 해가 져 어둑한 길
집으로 가던 그 길은 참 슬펐지
모든 게 서툴렀었던 그때 내 모습
그 계절의 흔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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