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 (Rest)

보레스트 (Borest) 2021.05.10 129
이 바람을 따라
그 손을 잡으니
손 틈새로 채워지는 포근함
그 언젠지 몰라
늘 바라본 하늘 너는 늘 거기에 있구나

이 햇살에 잠시
내 눈을 감으니
그때서야 들리는 속삭임들
숨을 크게 한 번
숨을 크게 두 번
쉼 없던 나를 위로한다

푸릇한 하늘과 어울져 흔들린
살랑거리는 나뭇잎 사이로
눈부시지 않는 적당한 햇살에
살며시 미소가 번지네

어느새 옅어진
작은 한숨 끝에
고요히 괜찮다고 속삭이며
이 바람을 따라
어깰 토닥이며
지친 내 맘을 위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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