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시작 (Teaser)

아직은 조금 서늘하단
그 말이 왜 이렇게 차갑게 들렸는지
우리가 헤어진 건 봄의 시작이었어

눈앞에 아련한 추억
어젠 것 같은 기억

이젠 다 무뎌졌다 생각했지만
달력을 넘기면 다시 생각나

사랑을 시작했던 그때
절대로 놓지 않겠다던 약속

차갑던 마지막 모습까지 난
아직도 생생히 기억하는데

혹시 다 지워버린 건 아닌지
애초에 없던 사람인 건 아닌지

그대 인생에 존재하지도 않는
의미조차 없는 그런 추억이었다면 난
버틸 수 없어

시간 갈수록 떠올라
알아 이제 그댄 떠나갔지만
내 귓가에 너의 목소리가
계속 바람에 스쳐 가지만 (쉿)

날 보며 웃던 너의 눈
사랑을 말하던 입술

하루를 간신히 난 견뎌냈지만
봄의 시작에서 넌 다시 떠올라

사랑을 시작했던 그때
절대로 놓지 않겠다던 약속

차갑던 마지막 모습까지 난
아직도 생생히 기억하는데

혹시 다 지워버린 건 아닌지
애초에 없던 사람인 건 아닌지

그대 인생에 존재하지도 않는
의미조차 없는 그런 추억이었다면 난

안녕이라고 말해줬다면
이렇게 비참하지는 않을 텐데

날 갖고 논 거니
내 세상은 무너졌어

사랑이 끝나버렸던 그때
절대로 볼 수 없는 너의 모습

차갑던 마지막 모습까지 난
아직도 생생히 기억하는데

혹시 다 지워버린 건 아닌지
애초에 없던 사람인 건 아닌지

그대 인생에 존재하지도 않는
의미조차 없는 그런 추억이었다면 난
버틸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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