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구름

리튼 (Ritten) 2021.05.21 14
울먹거리는 하늘이
나를 보는 것 같아
툭 건드리면 왈칵
쏟아질 것처럼

비틀거리는 시선이
뭘 담고 있는지
모르는 채 앞만 보고
걸어가는 나

어디쯤에 머무는지
알 수조차 없는 시간은
어딜 향해 흐르는지
무슨 의미가 있는 건지

괜찮아지고 싶은 마음에
습관처럼 지었던 미소도
이 무기력한 회색빛 구름 속에
숨기고 싶어진 오늘

어떤 것을 원하는지
가늠할 수 없는 마음은
어떤 것이 필요한지
뭐가 이리도 어려운지

괜찮아지고 싶은 마음에
습관처럼 지었던 미소도
이 무기력한 회색빛 구름 속에
숨기고 싶어진 오늘

괜찮아질 수 있을 것 같아
행복해질 수 있을 것만 같아
이 어지러운 회색빛 세상 속에
기대고 싶어진 오늘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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