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히 너였네

타루 2021.06.29 35
늦은 오후에서 새벽사이

무뎌짐과 무너짐 그 사이로
너의 기억이 흘러드네
멍하니 널 그려보곤해

우리 이 시간쯤엔 만나
함께 티비 보며 저녁먹었었는데
이젠 배가 고프지도 않아
날채우던 건 밥이 아녔나봐

나란히앉아 바보같이 웃던
그 시간에 나 기대어 살았네
낯선풍경 지날때 잡아주던 손
그 온기에 나 기대어 살았네
그 온기에 나 기대어 살았네

언제나 곁에 있고  싶어
수없이 하고도 끝내 못한말
황홀해 더 믿을 수 없었던
가엾은 내사랑 그래도 너였네
그 누구도 아닌 분명히 너였네

나란히 앉아 바보같이 웃던
그 시간에 나 기대어 살았네
낯선 풍경 지날때 잡아주던 손
그 온기에 나 기대어 살았네
그 기억이 지금도 날 살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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