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나무

한아진 2021.08.27 7
나 매일같이 변하는 것들 속에서
그저 소리 없이 흐르는 구름 따라 걸었네

긴 시간 동안 자라난 나무 사이로
펼쳐진 하늘을 향해 고요히 숨을 쉰다

눈감으면 펼쳐지는 그 모든 것
사라질 듯 피어나는 그 모든 것
찬란하던 우리 기억 모두
내게 머물 수 있게 나 가고 있어

멀리 날아가고 있나
안녕 부디 안녕히
닿을 수 있을까 하지만
인사를 건네요

그대 아주
사라지지는 말아요
사라지지 말아요

눈감으면 펼쳐지는 그 모든 것
사라질 듯 피어나는 그 모든 것
찬란하던 우리 기억 모두
내게 머물 수 있게 나 가고 있어
이렇게 바람을 타고 네게로 으음

변하는 건
사라지는
기억해요 어둠 속의 빛
영원할 듯
사라지지 않는
거야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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