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거리에서 춤을 추자

김뜻돌 2021.09.24 149
내 인생은 너무 서툴러
하루 이틀 사는 것도 아닌데
계절이 스무 번 바뀌어도
여전히 나만 그대로인 것 같아

내 말투는 너무 서툴러
툭 하고 던진 말에 상처를 주네요
능수능란 사랑받는 그의
입을 빌려 네게 말하고 싶어

그러나 이젠 말하기 입 아프지
나의 부족한 면을 설명하는 일
빛나는 별 보다 빛나는 옷 보다
비 오는 거리에서 춤을 추자

아직은 아무것도 몰라
아마도 넌 그럴 테니
아무도 보지 않는 지금
비 오는 거리에서 춤을 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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