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ower Field

45 2021.09.30 10
처음 느껴보는 오롯한 나.
나에게 집중한다. 누군가와 함께일 때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관계의 구속에서 벗어나 옆으로 
시선을 돌려보니 
나를 위로하는 것들이 참 많다.
새소리,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 잎, 
부서지는 햇살.. 자연에게서 위로를 받는다.
자연 속에 녹아들며 내가 그들인 듯 
편안해지고 자유로워진다.
좀 더 자유를 온몸으로 느낀다.
그러다 한순간 이별에 대한 
공허함이 느껴진다.
갑자기 가슴이 뻥 뚫리는 듯하다.
눈을 감고 감정을 받아들인다.
이 감정으로부터 자유로워진다. 
비로소 온몸으로 자유롭다. 
온 마음으로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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