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가

나을 2021.10.20 8
나는 창문에 내리는 빗방울들을
가만 앉아 보는 게 좋아
잠시 미뤄뒀던 나의 마음의 별을
하나 둘씩 꺼내어 본다
음 지나치듯 내가 떠오를 땐
음 헤매이듯 날 찾아줘
우연인 듯 우린 마주치고
모르는 척 그냥 지나가도
돌아와줘 새벽 잠이 깨듯
흩날리는 바람과 함께해줘

숨죽이고 숨어있는 저 작은 별처럼
기다리다 잠이 드는 날 찾아줘
우연인 듯 우린 마주치고
모르는 척 그냥 지나가도
돌아와줘 새벽 잠이 깨듯
흩날리는 바람과 함께해
깜빡 졸다 아침이 왔어
저린 발을 참고 걸어봐도
기척 없는 아침 거리에서
가을이 시작되는 냄샐 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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