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워크

양창근 2021.11.30 7
난 긴긴밤을 걸어가고 있어 
난 긴긴밤을 노래하고 있어
난 긴긴밤을 홀로 걸어가고 있어

난 지친 맘을 가눌 수가 없어
어디든 나를 보내야만 했어
달빛에 몸을 담가 흘러가고 있어

하고 싶은 말이 아직 많은데
하지 못한 채 흘러만 가는데
내가 바란 건 이런 게 아닌데
그저 네가 보고플 뿐인데

난 긴긴밤을 걸어가고 있어 
난 긴긴밤을 노래하고 있어
난 긴긴밤을 홀로 걸어가고 있어

난 긴긴밤을 걸어가고 있어
난 긴긴밤을 노래하고 있어
난 긴긴밤을 걸어 네게 가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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