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소진에게 보내는 편지

윤도경 2022.01.04 8
낡은 꿈들은 말이 없어요
걷고 또 걸어도
오래전에 잃어버린 일찌감치 놓았었던 바람들

참 지루하고 참 시시하고 참 답답한 
마음속 계절에
익숙한 두통을 떨치는 저녁 산책 나서요

불빛과 바람에 어쩔 줄 모르고 
전활 걸어 친구의 목소리를 듣는다
걷다 보면 어느새 또 언덕이

내가 찾는 건 누구일까요	
멀리 있나요
믿고 있는 건 감사하고 방황하는 순간들
오래전에 잃어버린 일찌감치 놓았었던 바람들

참 지루하고 참 시시하고 참 답답한 
마음속 계절에
늙어가는 거리에 사랑이 있노라 여기에

불빛과 바람에 어쩔 줄 모르고 
전활 걸어 친구의 목소리를 듣는다
걷다 보면 어느새 또 웃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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