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가을에

이윤섬 2022.01.05 5
바람이 차네요 그대와 걷던 이 거린
사실은 이 길 끝에 그대가 있길 바랬죠 

언젠가는 공허한 이 곳에
꽃이 펴 감싸주겠죠
사랑하던 우리 기억 모두
계절에 스쳐가기를

눈이 흐려지네요 
쓸쓸한 마음만이 남아 있네요
	
언젠가는 공허한 이 곳에
꽃이 펴 감싸주겠죠
여기 이 맘 그대 머문 자리
바람에 흩날리기를

혹시라도 이 길 지나가면
한번 날 떠올려줘요
기억해요 텅 빈 이 계절도
그대 있어 따뜻했다고

빛바래진 낙엽 위에 그대 이름을 올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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