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안 와

권눈썹 2022.01.07 15
달 그림자를 따라 차가 흐르는 소릴 들으며
찰랑이는 나무 사이로 작은 내 집에 닿았네

코트에 묻은 한숨은 지금 보니 모래 같아
미운 마음을 덮으며 포근히 쌓이네

자유로운 시간이 찾아오면 
잠이 안 와 이불위에 앉았네
나는 깊은 생각 속에서 까만 하늘을 날아다니네

오늘 하늘엔 별도 참 많아 꿈을 꿔도 좋을 것 같아
헝크린 이불을 만지며 복잡한 마음을 잊은 듯

발을 헛디뎌 위험한 기억을 열어버려
닫으려 해도 자꾸만 쏟아져 버릴 때
마음이 쿵 내려앉아도 어쩔 수 없이
난 그 자리에 가만히 엎드려 
그 날의 냄새를 맡아보네

자유로운 시간이 찾아오면 
잠이안와 이불위에 앉았네
나는 깊은 생각속에서 까만하늘을 날아다니네

자유로운 시간이 찾아오면 
잠이안와 이불위에 앉았네
나는 깊은 생각속에서 까만하늘을 날아다니네

달 그림자를 따라 차가 흐르는 소릴 들으며
찰랑이는 나무 사이로 작은 내 집에 닿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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