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새의 꿈 (불국사)

퓨전국악 비단 2022.01.19 47
나는 것 밖에 모르던 새는
바람 속에서만 편히 쉰다네
여윈 몸 하나 편히 누울 곳 없이
떠다니면서 겨우 몸을 가누네

가슴 가득 고인 눈물이
온몸을 짓누를 때
작고 여린 마음 하나로 모아
차가워진 날개를 편다

울어본다 슬피 운다
소리를 내어도 달래주는 이 하나 없음에
그리움에 사무쳐 운다
내가 여기 있다고

시간은 덧없이 흐르고
아픔도 옅어지면
따스한 봄 꽃잎 날아올 즈음에
달콤한 잠에 빠져든다

울어본다 슬피 운다
소리를 내어도 달래주는 이 하나 없음에
그리움에 사무쳐 운다
내가 여기 있다고

마음속에 하나둘씩
진실의 문이 열리고
아름답게 날아오르면
하늘에 빛이 되리니

찬란한 빛 눈부시게
아픔도 미련도 내버려 두고 날아오르네
다보여래 눈 속에 담아
천상의 세계로 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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