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기

장필순 2022.03.24 43
하얀 벚꽃 너의 눈썹 위에
내려앉던 봄을 기억해

작은 우산 우리 어깨 흠뻑
비에 젖던 밤도 생각나

멀리 웃고 있는 너
그래 난 그게 좋아
너답게 사는 모습
가지지 않아도
충분히 행복해 나는

언젠가 이유 없이 외로운 밤
달빛에 아침까지 뒤척일 때
꿈처럼 스며드는 사람이길
아무런 슬픔 없이 말야

기억 속에 점을 찍듯
자리마다 남은 우리 사랑의 기록

멀리 반짝이는 너
그래 난 그게 좋아
그 빛을 잃지 않게
우리를 보낸다.
모든 게 아름다울 때
이별은 시간이 던져준 질문
그 답을 이제는 찾은 것 일뿐
지난날 우린 모두 살아있어
그대로, 그날 그곳 그 시간에

언젠가 이유 없이 외로운 밤
달빛에 아침까지 뒤척일 때
꿈처럼 스며드는 사람이길 
아무런 슬픔 없이 말야

하얀 벚꽃 너의 눈썹 위에
내려앉던 봄은 저 멀리 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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