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아빠에게

자신 2022.04.12 92
당신의 나이는 여전히 그대로인데
어리던 아들은 훌쩍 커 어른이 됐어
좋은 사람 만나 짙은 사랑도 해봤고
여행도 많이 다녀봤어
 
그런데 나 그 사랑을 다 알기는 어렵나 봐
우리를 위해 당신이 바친 모든 걸 
당신보다 아들이 더 나이 많아지는 날엔
그대 마음을 이해할 수 있길 바래
 
오랜 시간 속에 혹여나 잊을까
행복하지 않으려 애를 쓰곤 해
그곳까지 들릴까 가사에 담아서
이제라도 나 전하려 해
 
함께 한 모든 날들이 많이 서툴었습니다
못났던 아들을 용서해 주시길
 
오랜 시간 후에 혹여나 잊을까
행복하지 않으려 애를 쓰곤 해 
하지 못한 말들 이제라도 여기 적어둘게
참 고마웠어
 
당신을 닮아서 묵묵히 견뎠고
더는 울 수 없을 만큼 울었으니
이제서야 나 당신을 노래하네
이렇게라도 전하려 해
앱에서 영상보기
상세보기
 님 프로필 이미지
리뷰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