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난 당신을 사랑한 꽃 한송이
그대를 그대만을 바라 본 바보였죠.
세상이 날 속여서 힘들고 또 지쳐서
내곁에 그대만이 유일한 위로였죠.
세상 끝 어디에 그대 모습 그리운 사진 속 그대 얼굴
지나간 시간 속 흩어져 간 기억 속 우리의 추억들이
어두운 밤 하늘 그 기억 속 너머에
별들이 수놓은 길을 따라
수많은 날들을 나 꽃으로 피어서
바람의 입김에 흩날려요.
민들레 난 민들레 그대만 바라보는 지금은
홀로남아 그대를 기다리죠.
비오는 거리에서 도시에 가로등 밑
세상 끝 어디라도 날아가 피었어요.
바람에 날리어 하늘 아래 그대의 모습이 있었을까
꽃씨로 뿌려져 흩날려 간
꽃으로 피어진 내 모습이
그대에 눈속에 내 모습이 그리어
잊을 수 없었던 기억되어
날 보면 한눈에 날 알아봐 달라고
애쓰며 때쓰며 기다려요. 오워어어
하염없이 그대를 기다려 바래져 간
해 맑던 내 모습도 그 빛을 잃었어요.
지나던 새 무리들 그대를 보았다고
소식을 전해주며 힘 없이 날아갔죠.
날아간 새들의 울음소리 서글픈 마음에 울려 퍼져
참았던 눈물이 흘러 나와 세상을 슬픔에 가렸어요.
그대여 조금만 날 기다려 달라고
하늘을 보면서 외쳐봐도
그렇게 애타게 나 그대를 찾아도
그대를 찾을 수 없었어요. 오워어어
오오오 나의 사랑 그대가 있는 곳에
민들레 꽃씨되어 하늘로 날아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