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을 하고 오는 길

정빈 2022.05.30 5
준비하지 못했던
그저 영원할 줄 알았던
너와 나의 시간이
고장 나버린 시계처럼

언제부터 잘못 된 건지
이제는 멈췄는데
되돌려보려 애써도 소용없어

한발 두발 멀어져가는 너의 뒷모습만
멍하니 바라만 보는 내가 미워져

이별을 하고 오는 길 끝내 널 잡지 못해서
무너지는 마음에 걷잡을 수 없는 눈물에

하염없이 되뇌는 너와 함께했던 날이
도저히 나아지질 않는 아픔에 이별을 해

자꾸만 더 멀어져가는 너의 감정들을
애써 모른 척했었던 내가 싫어져

이별을 하고 오는 길 끝내 널 잡지 못해서
무너지는 마음에 걷잡을 수 없는 눈물에

하염없이 되뇌는 너와 함께했던 날이
도저히 나아지질 않는 아픔에 이별을 해

후회하고 있다 말하지 못했던
못난 자존심이 너를 잃게 만들어

술에 취해 미안하단 말만 입술에 머무는데
멍하니 바라만 봤던 이 길에

이별을 하고 오는 길 끝내 널 잡지 못해서
걸을 수도 없어서 주저앉아 또 울고 있어

너와의 기억들이 눈물로 지워지질 않아
도저히 나아지질 않는 아픔에 이별을 해

도저히 나아지질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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