갇힌것 같아 피로의 미로에
매일아침 침대 밖으로 날 힘겹게 밀어내
눈 밑에 쪄든 때 빼 보려 아무리 씻어대(도)
초췌한 모습 그대로라서 수염만 밀었네
잊을만 하면 쌓이는 고지서는 비워내
내 통장 여행은 또 다음으로 미뤘네
도시는 싫어해 내가 쉬는걸
거대한 컨베이어 벨트 멈출수 없어 뛰는걸
견디기 힘든 속도 앞서가는 동료들을 보면
밀려오는 복통 뒤쳐질까봐 타들어 가는 속도
곧 숨긴채 히죽대며 넋두리 뿐인 소통
신기해 오랜 과거는 사진 처럼 선명한데
난 어제했던 얘기도 기억못해 멍청하게
점점 더 빠르게 내일이 오늘이 돼
씁쓸해 나는 하루가 다르게 고물이 돼
숨만셔도 쭉~
조금만 쉬어도 훅~ 갈꺼같아
나 사는곳의 속도는 너무 빨라 hello
하고 다시 또 good
나 사는곳은 만남 이별도 빨라서 아파
몸을 분해한다음 깨끗히 새척해서
다시 조립하고 싶어
생일이 되면 축하를 피해
동굴을 찾아들어가
고립되고 싶어
온몸에 끈끈하게 붙어있네 피로가
제주도 사는 친구의 문자 “쉬러와”
나 사는곳은 현재와 미래뿐이라
그리움은 사치 추억해주지말래
새벽이 넘어서도 도시의 전기가 날 충전해주지만
인생은 자율주행이 없기에
모든건 내가핸들
해야되는데 차가운 시멘트
로 나설땐 머리가 돌땡이같아. take two pills
눈밑에는 시체빛 색소침착
내일에게 또 의사지배 된채로 타협했지
위스키대신에 맥주 리필
숨만셔도 쭉~
조금만 쉬어도 훅~ 갈꺼같아
나 사는곳의 속도는 너무 빨라 hello
하고 다시 또 good
나 사는곳은 만남 이별도 빨라서 아파
Fasten your seat belt
난 무서워 지금 우리 속도가 너무 빨라 빨라
위험해 baby.
항상 비보호지 눈치 보느라 피가 말라
Fasten your seat belt
전부 부서질것 같애 잠시 한눈 판 찰라
위험해 baby.
다 모든게 다 사라질것 같아 다
할껌하고 말껌말고
살껌사고 팔껌팔고
맨날맨날 빨리빨리
조르니 늘 사건사고
조급해 조금도 못기다리니 끌려가고
대충대충 마무리 후회만 남지 다 끝나고
가끔 궁금해 난 또 무너지는데
남들 보면 야무지고 똑 부러지는게
쉴땐 다 내려놓고 여유있게 쉬는게
거짓말 같고 부러워 난 꿈에서도 뛰는데
숨만셔도 쭉~
조금만 쉬어도 훅~ 갈꺼같아
나 사는곳의 속도는 너무 빨라 hello
하고 다시 또 good
나 사는곳은 만남 이별도 빨라서 아파
Fasten your seat belt
위험해 baby.
Fasten your seat belt
위험해 bab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