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만장 (Teaser)

구만 (9.10000) 2022.08.04 38
아무것도 모르던 내 어린 다섯 살의 꿈은
부모님을 기쁘게 하는 것
엄마가 집을 갖고 싶대서 정했던 내 꿈은
멋진 건축가로 거듭나는 것

첫 학교 입학하고 많은 세상에 난 눈을 떴고
어린 내 야망 속에 그 꿈은 턱 없이 부족했지

어딜 갔나 나의 10대여
돌아오길 바라는 내 청춘아
파란만장했던 날들이
허무하게만 느껴지네

철이란 게 들어 처음에 생긴 열아홉의 꿈은
누가 뭐래도 내가 좋은 거
어릴 적 만지던 기타 꺼내 튕기며 노래를
멋진 가수로 이름 남기는 것

학교를 졸업하고 다시 꿈을 찾아야 되겠지
세상은 이리 넓고 내가 설자리 하나 없나

어딜 갔나 나의 10대여
돌아오길 바라는 내 청춘아
파란만장했던 날들이
허무하게만 느껴지네

나는 아직도 정처 없이 걸어
끝이 어딘지도 몰라
사라질 쯤 되면 생기는 내 꿈에
다 큰 내가 더 클 나를 걱정하네

나이 차면 괜찮아지겠지
하던 걱정이 더 커져도
이젠 익숙해 몇 번이고
새로운 꿈을 꿀 수 있어

앞으로 있을 하루하루가
조금은 더 기대가 되고
파란만장했던 날들이여
덕분에 우린 강해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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