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길을 걸을 때 비가 내리면
니가 내 곁에 잠시 온 것 같아
나를 감싸는 이 빗소리에
너의 목소리 떠올라서 발 길을 멈추게 해
수많은 우산들이 널 가려도
앞이 보이지 않게 비가 와도
너를 찾는 건 너무 쉬웠어
그만큼 넌 빛났어
나는 비가 오면 괜히 좋았어
더 가깝게 걸을 수가 있어서
그런 니가 이제 내 곁에 없어
혼자 걷고 있어
흐르는 빗물에
내 그리움 담아
보내면 닿을까
이 길을 걸을 때 비가 내리면
니가 내 곁에 잠시 온 것 같아
나를 감싸는 이 빗소리에
너의 목소리 떠올라서 발 길을 멈추게 해
창문에 맺힌 빗방울들이 꼭
네가 온 것만 같아
손을 내밀어봐
빗물을 닦아보아도
또다시 맺힌 빗방울들이
내 맘 같아 더 서글퍼져
흐르는 빗물에
내 그리움 담아
보내면 닿을까
이 길을 걸을 때 비가 내리면
니가 내 곁에 잠시 온 것 같아
나를 감싸는 이 빗소리에
너의 목소리 떠올라서 발 길을 멈추게 해
그래 바닥에 흐르는 이 빗물처럼
내 맘도 따라 흐르길 huh
이 길을 걸을 때 비가 내리면
니가 내 곁에 잠시 온 것 같아
나를 감싸는 이 빗소리에
너의 목소리 떠올라서 발 길을 멈추게 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