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머리가 조금 아픈 것 같아
손이 차가워 몸살 기운인 듯해
진짜야 원래 난 병이 있는데
아무튼 오늘 일은 오늘까진 못해
그래 나 결정했어
오늘은 집에 갈 거야
집에서 침대에 누워 영화나 볼 거야
많이 했으니까
오늘은 집에 갈 거야
내 책상 위 종이쪼가린
못 본 척해
포근한 솜 이불 속에 들어가
어제 산 맥주를 마셔줄 거야
뭐가 바쁜지 기억도 안 날 만큼
늘어지게 자다 내일 생각할래
먼저 퇴근할게요
전화는 하지 마
혹시 급한 일이면
그래도 하지 마요
먼저 집에 갈게요
귀찮게 굴면 내일도
아플지 모르니까
날 좀 내버려 둬요
그래 나 결심했어
더 이상 못 할 것 같아
집에서 침대에 누워 TV나 볼 거야
고생했으니까
아무도 날 말리지 마
핸드폰의 진동소리는
모른 척해
포근한 솜 이불 속에 들어가
아무도 모르게 사라질 거야
뭐가 바쁜지 기억도 안 날 만큼
아무것도 안 해 내일 생각할래
먼저 퇴근할게요
전화는 하지 마
혹시 급한 일이면
그래도 하지 마요
먼저 집에 갈게요
귀찮게 굴면 내일도
아플지 모르니까
날 좀 내버려 둬요
먼저 퇴근할게요
전화는 하지 마
혹시 급한 일이면
그래도 하지 마
먼저 집에 갈게요
귀찮게 굴면 내일도
아플지 모르니까
날 좀 내버려 둬요
퇴근할게요
집에 갈게요
퇴근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