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없는 일기

정구한 (KUHAN) 2022.09.21 3
아침이라 웃을 수 있어
차분 해진 공기 햇살과 
쌓여진 너가 없어서
너가 없어 그나마 좋아

미뤄뒀던 일을 생각해
그 동안 모른체 했던일
너가 없어서 이제 할까해
조금 쉽게 하루가 가겠지

낮이 지나고 겹겹이 또 쌓였어
나도 모르게 너를 고집 했나봐
밤새워 꼼꼼히 그리움으로 깨끗이
닥아서 내일도 너가 없는 아침을 만나야지

날짜만 바뀌는 밤이야
다 그대로야 너무 선명해
오늘은 적을까 뒤적이다 웃어
쌓여버린 너가 많아서

너가 쓰여진 꾸겨진 종이를 펴
하기 싫은데 나도 모르게 읽어
하나씩 꼼꼼히 그러다 우릴 생각해
아름다웠구나 너랑 나는 참 아름다웠구나

낮이 지나고 겹겹이 또 쌓였어
나도 모르게 너를 고집 했나봐
밤새워 꼼꼼히 그리움으로 깨끗이
닥아서 내일도 너가 없는 아침을 만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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