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신 2022.10.25 102
거침없던 상상들 늘 맞을 것만 같던 결정들
이젠 불확신의 속내를 숨기네
난 어느새 멈춰 서서 세상의 속도를 구경해 
따라가기엔 저 멀리

날 기대던 사람들 늘 내게 답을 구했던 질문들
이젠 다들 알아서 잘 해 나가네
다 고마워 함께 했던 나와의 시간이 조금이나마 
너의 삶에 도움 됐길 바랄게

나 가까이 떠있는 섬이 될게 
날 좋으면 작은 배를 타고 내게 와줘
너만 와 모두의 얘기는 자신이 없어 
둘이 나눈 소소한 비밀 이 섬 만의 꽃들이 될 거야

자 가끔 손 흔들어 줄래 섬을 향해
거기 가쁜 숨을 한번 돌리고 싶을 때
사랑해 멀리 떨어져 얼굴 못 보아도
너도 언젠가 너만의 섬으로 나를 초대할 거야

설득하지 않아도 막 우기지 않아도 되는 생각들
우린 진작 알았지 섬으로 갈 걸
다 다르던 세상 서로 끄덕였던 놀라운 만남이 
얼마나 소중한지 이젠 알아

나 가까이 떠있는 섬이 될게 
날 궂으면 다음 배를 타고 내게 와줘
너만 와 모두의 얘기는 자신이 없어 
우리만이 통했던 말들 이 섬 만의 언어가 될 거야

자 가끔 손 흔들어 줄래 섬을 향해
거기 지친 몸을 쉬게 해주고 싶을 때
사랑해 멀리 떨어져 얼굴 못 보아도
너도 언젠가 너만의 섬으로 나를 초대할 거야

살아줘 기억해 들려줘 그 때 너의 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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