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mmy

요조 2022.11.09 97
네가 자고 있을 때 난 여행을 떠나지
별이 많이 뜬 밤엔 산 위에 올라가
점들을 하나하나 이어가며
이상한 별자리를 만들곤 해
구름을 스칠 때면 스산한 물기가
조금만 기다리면 온기에 보송해져
넌 아니? 달빛은 의외로 따뜻해
 
하루 종일 내 멋대로 군다고
넌 생각하겠지만
나에게도 생각이 있어
난 그저
너와 함께 하늘을
마음껏 날아보고 싶어
나는 너 너는 나
난 너의 날개인 걸
 
네가 얼만큼 옳고 얼만큼 나쁜 인간인지
그건 나에게 그다지 중요한 게 아닌 거야
곧 없어질 석양을 보듯이 날 보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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