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난 후..

김진철 2022.12.26 9
이른 아침 졸린 눈을 비벼 거리로 나와
갈곳 없는 두 발을 억지로 움직여
무심결에 앉아 있던 그 거리 그 까페
혼자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네
어느새 식어가는 커피 한 모금 하며 
웬지 나만 혼자 덩그러니 있는것 같아
괜히 한숨 한번 쉬어 보지만
남은건 이미 식어버린 커피 한잔 뿐
넌 내가 보이지 않나
함께 오던 이 까페 이 자리 
이제 
지나가 버린 
그 노래를 흥얼 거리네
늦은 저녁 미뤄둔 빨래를 하다
금새 맘을 바꿔 옷을 챙겨 밖으로 나와
걷다 보니 그 거리 그 까페
버릇처럼 커피 한잔을 시키네
어느새 내 앞에 뜨거운 커피 한잔은 
웬지 나와 같이 덩그러니 놓여져 있네
괜히 한모금 마셔 보지만
남은건 이미 식어버린 우리 기억뿐
넌 네가 보이지 않나
함께 오던 이 까페 이 자리 
이제
지나가 버린 
그 노래를 흥얼 거리네
이젠 내가 보이지 않나
우리 함께 하던 이 자리 
이제
지나간 그 시절에 
나만 홀로 남겨져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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