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 (遺棄)

현지훈 2023.01.20 7
참 많은 표정과
나를 보는 모습들
부드러운 눈동자로 날 오늘도
깊은 잠에 들게 해, 넌

그 많던 고민과
어렵기만 한 매일이
조용한 한 번의 생각으로 또
아픈 날을 버틸 수 있게

날 버린 당신에게
하고 싶은 말이 하나
있다는 것만 알아줬으면 해
날 잊진 않았다고
한 번의 실수였다고
아니면 날 찾지 못해
슬퍼하는 중이라고 말해줘 제발

꽤 오랜 시간에
지쳐버린 나의 모습
따듯하던 너의 방안에
난 오늘도 누워있는 꿈속에 살아

참 많은 기억과
어둡기만 한 내일도
조용한 한 번의 생각들로 또
아픈 날을 버틸 수 있게

날 버린 당신에게
하고 싶은 말이 하나
있다는 것만 알아줬으면 해
날 잊진 않았다고
한 번의 실수였다고
아니면 날 찾지 못해
슬퍼하는 중이라고
말해줘 제발

날 버린 당신에게
마지막으로 할 말이
있다는 것만 알아줬으면 해
난 이제 없겠지만
그래도 고마웠다고,
그 시간의 기억으로
난 오늘까지도 행복했다고
말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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