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포지션 2007.05.15 87
왠지 바람 차가워진 그런 날엔... 
감기라도 걸려 아플까봐 자꾸 니가 걱정이 돼
왠지 아주 많이 취한 그런 날엔...
너를 꼭 봐야만 할 것 같아 자꾸 너를 찾아 가게 돼
*왠지 널 금방 잊을 것만 같아서 
널 아주 지울 것만 같아서 쉬울 것만 같아서
그 땐 나 이럴 줄은 정말 몰랐어 
널 싸늘하게 보냈던 내가 울게 될지
왠지 이런 나를 누가 볼 것 같아 
아무렇지 않은 척 해봐도 자꾸 내안에 넌 자라나


*왠지 널 금방 잊을 것만 같아서 
널 아주 지울 것만 같아서 쉬울 것만 같아서
그 땐 나 이럴 줄은 정말 몰랐어 
나 왜 이렇게 자꾸 눈물이 나는 건지
왠지 흔들리는 나를 들킬까봐 
겨우 다시 하룰 버티지만 이제 정말 너무 힘들어
사랑 했어 (그 때 그 한마디 못해주고) 
미안 했어 (쉬운 그 한마디 못해주고)
너무 아파 이젠 너 없이 난 안 되겠어
왜 왜 그렇게 널 보냈던 건지 
왜 너를 잡지 못했던 건지 바보처럼
왠지 햇살 눈이 부신 그런 날엔 
마치 아무 일도 없다는 듯 니가 돌아 올 것만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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