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아비

김건모 2007.03.14 286
나의 두 눈에 담을 사람 없네요
나의 가슴에 기댈 사람 없네요
그대 떠나고 겨울 앞에 허수아비처럼
슬픈 내가 되버렸죠

자꾸 쓰러지려 하네요
혼자 삐걱이고 있네요
이제 더는 내가 지켜 줄 사람 곁에 없어서
온통 그대였던 자리에
이제는 주인없는 추억만 남아
먼지가 되어 쌓이죠

사랑해요 사랑해요 아직도..
그대를 불러보고 싶지만
난 목이 메여서 들을 사람 없어서
입술 꼭 깨물고 다시 삼켜내죠

돌아와요 돌아와요 이렇게..
한곳만 바라보고 있는 내게
지나간 계절에 그대 안에 서있던
내 모습을 다신 볼 순 없나요
그대..


내게 남아 있는 사랑도
아직 못다한 그 말들도
내 맘속에 그리움으로 자라 숲이 되었죠
그댈 향해있는 가슴에
단 한번 그댈 다시 안고 싶어서
두 팔을 벌려 서있죠

사랑해요 사랑해요 아직도..
그대를 불러보고 싶지만
난 목이 메여서 들을 사람 없어서
입술 꼭 깨물고 다시 삼켜내죠

돌아와요 돌아와요 이렇게..
한곳만 바라보고 있는 내게
지나간 계절에 그대 안에 서있던
내 모습을 다신 볼 순 없나요
그대..
너무 사랑했어요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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