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난이

홍경민 2007.08.24 25
불쑥 내가 전화해서 너도 많이 놀랐지
걱정하지마 돌아오라는 말 안해
그날처럼 비가 내려서 초라하게 술에 취해서
문득 네 생각이 났어

사랑...사랑...
이름만 불러도 눈물 부터 나
씩씩하게 너를 잊어왔었는데
아직은 힘든가봐

사랑했는데 사랑했는데 왜 날 버려
니가 어떻게 날 망가뜨려 네가
잘지내냐고 건강하냐고 난 여전히 못그래
너처럼 모질지 못해서
너때문에 다른 사랑 못할만큼

자주 듣던 라디오에 사연보낸게
바로 너라는걸 알고 있었어
우리 좋아했던 노래가 내 방 가득히 퍼졌을때
나도 온 힘껏 울었어

사랑...사랑...
너 때문에 내 삶이 엉망이돼도
너 때문에 가슴이 다 멍들어도
네가 참 보고 싶어

사랑했는데 사랑했는데 왜 날 버려
니가 어떻게 날 망가뜨려 네가
잘지내냐고 건강하냐고 난 여전히 못그래
너처럼 모질지 못해서
너때문에 다른 사랑 못할만큼

보고싶어도 보고싶어도 꾹 참고 견뎌볼께
그래도 사랑했으니까

너만큼은 행복해줘
이젠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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