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라서

이루 (Eru) 2007.09.27 145
둘이라서 좋았는데 마냥 따스해서 좋았는데
찬바람이 몹시 불던 그 거릴 걸을 때도

다시 혼자 되버린 나는 얼어붙은 기억속에
따스했던 추억들을 찾아 헤메이네요

술잔을 비우고 그대를 비우며
흐르는 눈물로 다시 그 댈 채우네요
한숨이 또 쌓이고 그리움마저 쌓여서
너무 그대가 보고 싶다고 기나긴 시간들과 싸우네요

사랑해 입술은 그대만 부르고
귓가엔 그대만 들리고
두 눈을 애써 감아도 다시 그대가 보이네요

사랑한다는 그 흔한말 이제서 혼자 하는말
그 거릴 걷다 보면 후회만 흘러요

잊어줄 거라고 보내줄 거라고
셀 수 없을 만큼 수 없이 약속 했는데
남자답지 못해서 나약한 사람이라서 
지나가버린 추억이라도 아쉬워 버릴수가 없나봐요

사랑해 입술은 그대만 부르고
귓가엔 그대만 들리고
두 눈을 애써 감아도 다시 그대가 보이네요

사랑한다는 그 흔한말 이제서 혼자 하는말
그 거릴 걷다 보면 후회만 흘러요

내 입술은 그대만 불러요 사랑해요 
내 두 눈을 감아 봐도 또 다시 그대가 보이네요

난 오늘도 바람이 차가워 그 댈 보낼 수 없다고
따스해지는 날 그 댈 보낸다고
지키지도 못 할 약속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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