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날들

김만희 2008.01.15 17
미안한 맘 들곤 했었지 
널 다그쳐 원한걸 가졌을 때 난 
그땐 그게 사랑이라 믿고 싶었지 
지금도 난 그런거라 믿고 싶은걸 

그렇게 한참이나 지냈지 
날 감싸주던 니 모습 따뜻했지 
가끔 너 나처럼 그땔 떠올리는지 
너에게 보채기만 했던 내 모습을 

많이 좋아했던 날 너무 철이 없던 날 
아무 말도 없이 지켜주던 너 
많이 보고싶겠지 나 살아가는 모든 날 
매일 나는 너를 찾아가겠지 

미안하단 말도 못했지 
난 태연히 또 널 보며 웃었었지 
그렇게 쉽게 널 떠날 수 있을거라 
나조차 알지 못했지 바보처럼 

많이 좋아했던 날 너무 철이 없던 날 
아무 말도 없이 지켜주던 너 
많이 보고싶겠지 나 살아가는 모든 날 
매일 나는 너를 찾아가겠지 

다른 사람 만나 행복할 수 있길 
내게서 받은 상처 아물기를 

용서할 수 있겠니 너를 아프게한 날 
그냥 꾸밈없이 말해주겠니 
많이 좋아했다고 너 살아가는 동안에 
가끔씩은 나를 떠올린다고 

많이 좋아했던 날 너무 철이 없던 날 
아무 말도 없이 지켜주던 너 
많이 보고싶겠지 나 살아가는 모든 날 
매일 나는 너를 찾아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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