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을 걸으며

당신과 함께한 익숙한 거리들을 
혼자서 조용히 되밟아 봅니다.

맞잡던 두 손은 외로이 남겨지고
꽉찼 던 가슴은 점점 비어가요.

그대 그리운 모습 눈가에 고이고,
그대 미소가 내 입가를 따라 번지고
당신이 건네던 습관 같던 말들을
혼자서 조용히 따라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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