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난의 바다 (Mare Crisium)

지독한 불면과 진실을 묻는 본능에
저 우주도 답답하다 
무엇이 왜 나를 여기서 있게 만들었는지
공허한 시선과 고장난 나의 호흡을
눈물이 대신한다 
아무런 표정도 그 어떤 말도 못하고


달 속의 바다가 저 멀리서도 
내게 위로가 되네요
닿 을 수는 없어도 사는 동안 
날 떠날 일이 없으니

변함이 없다는 건 어쩌면 
더 두려운 것일지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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