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신 2009.09.11 20
더 행복한 건 없었죠 늘 그대와 팔짱 한 채 
그 길을 걸을 때면 
모두다 그대를 쳐다보는 것 만 같았죠 내겐 너무나 
아름다웠기에   
더 아쉬운 건 없었죠 늘 그대를 바래다준 
그 길을 걸을 때면 
하루만 지나면 볼수 있는데도 하지만 돌아서던 
발길 섭섭할 뿐이죠 
비가 오면 가려진 우산 속에 더 가까이 
그대의내음 느꼈죠 
눈이오면 미끄러워진 길 덕분에 사랑스런 
그댈 안을 수 있었죠 
그대 아직 기억하나요 만나고 헤어졌던
우리의 이 길을 다행이 아직도 변한게 없어요 
하지만 혼자서 걷는 게 어색할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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