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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

야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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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반겨주길 바라지 마
쓰다듬는 건 니 자유지만
좋아할 거라 기대하지마
벌써 니 옆에서
헥헥거리는 애처럼
난 아무때나 신나지 않아
장난치는 건 니 마음이지만
잠 잘 때는 건드리지마
호랑이를 마주하기 싫으면

니가 뭘 하던지 관심없지만
내가 뭔갈 할 땐
꼭 눈여겨 봐주길 바래
밤에 달 아래 창가에
앉은 내가 외로워보인다면

니 말은 너무 복잡해 야옹
난 이렇게 단순한데 야옹
하고픈 말은 다 했지 야옹
대충 알아들었기를 바래
니 감정은 너무 진해 야옹
책임도 못 질거면서 야옹
한 걸음만 떨어져볼래 야옹
이제 내가 조금씩 보일까

자꾸 날 찾지마
귀찮게 날 부르지마
나도 피곤해
나도 나름대로 바쁘니까
자꾸 니가 보채면
기분이 나쁘니까
자꾸 니가 걸리적거리니까
조용히 문닫고 나가
모래나 갈아
넌 내가 원하는 걸 몰라
그만 좀 졸라
애처럼 굴지말고 말야
배려가 필요해
우리는 너무나 다르니까
서로를 알아가야 조금씩 맞춰나가
니가 지쳐보이면 꾹꾹 눌러줄게
내가 방해가 된다면 꼭꼭 숨어볼게
굳이 말 안 해도
적당히 거리유지하고
날 다시 바라봐 그래야 잘 보이지

니가 뭘 하던지 관심없지만
내가 뭔갈 할 땐
꼭 눈여겨 봐주길 바래
밤에 달 아래 창가에
앉은 내가 외로워보인다면

니 말은 너무 복잡해 야옹
난 이렇게 단순한데 야옹
하고픈 말은 다 했지 야옹
대충 알아들었기를 바래
니 감정은 너무 진해 야옹
책임도 못 질거면서 야옹
한 걸음만 떨어져볼래 야옹
이제 내가 조금씩 보일까

내가 귀엽게 생기지 않았다면
넌 지금처럼 나를 좋아했을까
아마 아닐거야
넌 웃는 입술 색관 다르게
차가운 눈을 가졌지
아무나 가족이거나
친구일 순 없고
난 너의 주인도 아냐
백마디를 생각하고 내뱉지만
넌 그저 웃지
그리고 맘대로 떠들어 블라블라

니 말은 너무 복잡해 야옹
난 이렇게 단순한데 야옹
하고픈 말은 다 했지 야옹
대충 알아들었기를 바래
니 감정은 너무 진해 야옹
책임도 못 질거면서 야옹
한 걸음만 떨어져볼래 야옹
이제 내가 조금씩 보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