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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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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들어오지마 이 테두리 안
넘치는 감정들도 내 일부니까
사람들은 말하지 이런 날 보니까
'나약하고 네 정신이
썩어버린 탓이네'
무너지는 날들의 반복되는 삶
잘못이니까, 내 잘못이니까
그래, 그대 말처럼 나는 덜 컸으니까
근데 성장하니 아픔 역시 커져가니까
이 커져버린 고통의 흉터는
모든 생각을 덮으러 머리까지 왔네
이성적인 판단을 하기엔
조금 늦어진 거 같아서 난 또 겁나네
'괜찮아, 오늘은...'
'괜찮아, 오늘은...'
혼자 다짐하고 다짐하며 말하지
계속 난
'괜찮아, 오늘은...'
언제부터 이 모든 게 잘못된 걸까?
어렸을 땐 그 모든 게
어린이의 날처럼
설렘과 행복 안에 묻혀 지냈지만
그때의 나와 함께 묻혀
더 이상 나타나지 않아
묻어가니까
버거운 현실에 고개는 숙여가니까
이런 투정들로 인해
계속 취해가는 날이
많아질수록 진짜 난 죽어가니까
이게 정말 다 나의 잘못입니까?
아버지를 돕지 못한 게 잘못입니까?
그때에 내가 너무 어려서
아버지께 간을 주지 못한 게
내 잘못입니까?
줄 수 있다 하며 속으로 떨며 겁나던
이런 아들이 아빠에게 잘못입니까?
피가 섞인 가족들도 자기 자식 귀해
작은 간하나 주지 못한 게
내 잘못입니까?
엄마, 내가 정말 무너져갔을 때
달랑 편지하나 두고 집을 떠날 때
죽으려 하셨어요?
방 문이 닫힐 때
우린 소통마저 단절됐지만
사실 그날 울면서 온 동네를
종일 찾아봤는데
더 슬펐던 건 그러지 못한 이유가
형이란 존재가 엄마의 이유야,
비록 내가 아니어도, 어차피 괜찮아
사랑 받길 원해, 사랑 받길 원해
내가 원하는 것보다 더 사랑 받길 원해
왜냐 죽고 싶지 않기에 다시
지옥 같은 곳으로 절대로 다시
가지 않길 원해 나 가지 않길 원해
그곳은 너무 어둡고 겁이 나기에
정말 가고 싶지 않아, 가지 않길 원해
죽고 싶지 않아 절대 가지 않길 원해
당신이 볼 땐 내가 추한가요?
병신 같은 투정 별거 가요?
이 또한 감기 같은 거라네요
그녀가 내게 말했듯이 나 괜찮아요
당신이 볼 땐 내가 추한가요?
병신 같은 투정 별거 가요?
이 또한 감기 같은 거라네요
그녀가 내게 말했듯이 나 괜찮아요
사랑 받길 원해, 사랑 받길 원해
내가 원하는 것보다
더 사랑 받길 원해
왜냐 죽고 싶지 않기에 다시
지옥 같은 곳으로 절대로 다시
가지 않길 원해 나 가지 않길 원해
그곳은 너무 어둡고 겁이 나기에
정말 가고 싶지 않아, 가지 않길 원해
죽고 싶지 않아 절대 가지 않길 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