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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육십

엄마랑 전화를 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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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랑 전화를 하다가
어린 시절 얘길 하게 됐지
그땐 그랬지 니가 이랬지
시시콜콜한 얘기가 정말 좋았어
이제 다시 올 순 없다 해도

그대와
이 밤에 어린 시절 얘기
그대와
이 밤에 시시콜콜한 얘기
더 나누고 파요
우리가 모아둔
보물 상자를 열듯이
나누는 모든 순간은
다 행복일 거예요

내 인생 삼십년 만에
엄마의 비밀을 알게 됐지
많이 울었지 아빠도 몰랐지
진심 어린 그 얘기가 정말 좋았어
이제 나는 그녈 돌볼 힘이 있네
이제 나는 그런 힘이 있어야 하네

그대와
이 밤에 어린 시절 얘기
그대와
이 밤에 시시콜콜한 얘기
더 나누고 파요
우리가 모아둔
보물 상자를 열듯이
나누는 모든 순간은
다 행복일 거예요

그대가 나를 사랑했던 날
이젠 내가 그댈 더 사랑해야 할
얼마나 남았는지
알 수 없는 그 시간을
나는 더 후회 않는 게
내 바람일 거예요

문득 엄마랑 전화를 하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