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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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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따라 부는 바람은 차네
비가 내릴 거 같아 오늘 밤엔
마치 주룩주룩, 또 주룩주룩
그곳은 안 올 거야, 오직 내 맘에
이건 예보 없나 봐, 그저 다가오잖아
하나 우산 없는 난 홀로 맞을 거니까
묵묵히 기다릴 수밖에 없네

비가 와, 비가 와
오늘도 애써 참지만 어쩔 수 없나 봐
비가 와 비가 와
우산, 우비 없으니, 지금 온몸이 홀딱
젖었네 젖었네
너는 지금 어떠니? 다른 우산을 썼니?
어떤데? 어떤데?
아니면 비 소식조차 없을 만큼 다 좋아?

비가 와, 비가 와
어김없이 또
비가 와, 비가 와
어김없이 또
비가 와, 비가 와
어김없이 또
비가 와, 비가 와
어김없이 또

이건 그냥 비 아닌 장마인듯해
곧 폭풍이 몰아칠 듯,
내 감정은 더 어두워져
물론 네 상황은 아니니 신경 꺼
그래, 나는 불쌍한 새끼
대신할 말은 수십 가진 듯
물론 이유는 네가 떠나서,
급격히 감정이 다 망가지는
LIKE DOMINO'S UH 다 던져버리고
깨부수면 나아질까 가끔 생각해
BUT 겨우 쌓은
내 감정선까지 무너질 거 같아서
'이러면 안 되겠다'하며 다시 또 찾아 널
그러니 말해줘
진짜 나를 떠난 이유를 말이야
현실적으로 부족했니 예를 들면 돈과
외모 맞아 난 잘난 거 하나 없지
통장 잔고엔 잉크도 안 묻지
사람들에게는 언제나
무시당해왔지만 널 위해
돈을 벌면, 돈을 벌면 그게 답이 아니라도
혹시나 그게 돌아올 이유가 될 수 있을 테니
네가 돌아올 이유와 방법을 만들어야겠지
그때까지만 나를 좀 기다려줄 수 있겠니?

비가 와, 비가 와
오늘도 애써 참지만 어쩔 수 없나 봐
비가 와 비가 와
우산, 우비 없으니, 지금 온몸이 홀딱
젖었네 젖었네
너는 지금 어떠니? 다른 우산을 썼니?
어떤데? 어떤데?
아니면 비 소식조차 없을 만큼 다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