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제30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나그네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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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남지 않았어 안전한 이 작은 둥지
어느새 난 너무 자랐어
나도 날아가야 한단 걸 알아
그제는 날이 나빠서 어제는 구름이 못나서
오늘 이 장면을 원했어
아주 떠돌기 좋은 하늘야
음음 두근대면서
막 숨이 차면서 떨려
한번 들썩여본 적도 없는 날개
지금이야 나에게
힘껏 펼치라고 소리치는데
음 우 파도가 더 더
우 바람이 또
아무도 말해주지 않았어
난 눈을 뜨기조차 불안해
우울해도 난 멈추면 안 돼
날아갈 거야
젖은 몸이 무거워
멋없게 퍼덕이는 날개
검은 바다가 무서워
그 속에 빛나 눈동자
아직 땅이 안 보여
아무도 알려준 적 없어
어디까지 가야 하는지
내가 할 수 있는지
음음 철썩대면서
막 닿을 듯하면서
떨려 한번 들썩여본 적도 없는 날개
지금이야 나에게
힘껏 펼치라고 소리치는데
음 우 파도가 더 더 우
바람이 또 아무도 말해주지 않았어
난 눈을 뜨기조차 불안해
우울해도 난 멈추면 안 돼
날아갈 거야 계속 계속
나는 나그네라네
바다를 지나 또 바다를 지나 또
여전히 두렵지만 계속 날아
우 파도가 우 바람이
아무도 말해주지 않았어
난 눈을 뜨기조차 불안해 우울해도
난 멈추면 안 돼
날아갈 거야 계속 계속
날아갈 거야 계속 계속 계속
날아갈 거야 계속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