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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인 맛보기 2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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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표정은 접어두는 것이 어때
나 오늘 싸우려고 온 게 아냐
처음처럼 날 대하는 게 어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이제 진짜 마지막이잖아

펜은 준비돼있어
나 먼저 다 써놨어
너만 사인하면 돼
그리고 걍 가면 돼
여기 맛있는 거 많은데
커피만 두 잔 시키네
너만 다 마시면 돼
너만 다 마시면

이젠 내가 상관할 바 아닌 너
이별하기도 너무 복잡한 법
이 빌어먹을 종이 안에 어려운
단어들을 이해하고
서로 사인을 하고
뒤도 안 돌아보고

그냥 가
(차가운 표정뿐이야)
그냥 가
(우린 참 뜨거웠는데)
그냥 가
(차가운 표정으로 날)
그냥 가
(우린 참 뜨거웠는데)

뜨거워 나의 맘은 아직
너무 차가운 너의 말투 하나하나 땜에
내 심장 앞 창문에 김이 서렸나 봐
손가락으로 하트를 그려 놔 봤자
너의 입김으로 지워버려
와이프가 아니고 넌 와이퍼였나 봐
어쩌다가 이리됐나 싶어
과정은 복잡한데 결과는 쉬워 버렸잖아

너무 쉬워 버렸잖아 너가 돌아설 땐
너무 쉬워 버렸잖아 너의 쉬운 선택
보기라도 줬으면 내게 선택권이 있는데
우린 너무 힘들다고 난 힘낼 수도 있는데
약하게 굴지 말고 수정하자
너무 멀리 앉지 말고 여기 붙어 앉아
이건 티비 드라마가 아냐
장난치지 말고 집 가서
밥 먹고 티비 보고 예전처럼

이젠 내가 상관할 바 아닌 너
이별하기도 너무 복잡한 법
이 빌어먹을 종이 안에 어려운
단어들을 이해하고
서로 사인을 하고
뒤도 안 돌아보고

그냥 가
(차가운 표정뿐이야)
그냥 가
(우린 참 뜨거웠는데)
그냥 가
(차가운 표정으로 날)
그냥 가
(우린 참 뜨거웠는데)

그냥 가버리는 너
그냥 날 버리는 너
이거 사랑이라면서
그냥 다 버리는 너
그냥 가버리는 너
그냥 날 버리는 너
이거 사랑이라면서
그냥 다 버리는 너

그냥 가버리는 너
이거 사랑이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