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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언젠가 와 본 적 있는지
왠지 낯설지 않아
저기 보이는 골목을 돌며
우리 두 손을 잡았지
예전에 우리를 좋았던
그때를 추억하는 나는 초라해
그대가 멀리서 반짝일수록
눈이 부신 만큼 더 해

우리 오래 전 걷던 길 위에
아직 머물러 이대로
날 기다리던 언젠가의
너를 나는 기다려 혼자
예전에 우리를 좋았던
그때를 추억하는 나는 초라해

그대가 멀리서 반짝일수록
눈이 부신 만큼 더 해
그대가 나에게 순간을 말할 때
내일이 없던 난 믿었어
이렇게 떨어져 멀어지는 게
너무나 아프고 싫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