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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고백'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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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 차고 내 마음도 차고
이대로 담아 두기엔
너무 안타까워
너를 향해 가는데

달은 내게 오라 손짓하고
귓속에 얘길 하네
지금 이 순간이
바로 그 순간이야

제일 마음에 드는 옷을 입고
노란 꽃 한 송이를 손에 들고
널 바라 보다 그만
나도 모르게 웃어버렸네

이게 아닌데
내 마음은 이게 아닌데
널 위해 준비한 오백 가지
멋진 말이 남았는데

사랑한다는
그 흔한 말이 아니야
그 보단 더욱더 로맨틱하고
달콤한 말을 준비했단 말야

숨이 차고 밤 공기도 차고
두 눈을 감아야만
네 모습이 보여
걸을 수가 없는데

구름 위를 걷는다는 말이
과장이 아니란 걸 알게 됐어
널 알게 된 후부터 나의 모든 건
다 달라졌어

이게 아닌데
내 마음은 이게 아닌데
널 위해 준비한 오백 가지
멋진 말이 남았는데

사랑한다는 그 흔한 말이 아니야
그 보단 더욱더 로맨틱하고
달콤한 말을 준비했단 말야

나를 봐줘요 내 말을 들어봐 줘요
아무리 생각을 하고 또 해도
믿어지지 않을 만큼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