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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에서

나의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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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각자의 길에 영문도 모른 채
어느 날 서로 떨어져 하루를 살아가겠죠
불편한 기억은 애써 저 먼 바다에
떠 있는 섬처럼 안개 속에 숨겼죠

하지만 난 그대를 느낄 수가 있어요
언제나 날 바라보고 있단 생각에
그럴 수 있다면 우리 같은 곳을 향해요
만날 수 있다면 우리 약속했던 곳에서

아무리 생각해봐도 나 그댈 이해 못 해
시공간을 넘어선 사랑 따위 있을까
저 멀리 아래로 사랑이 지나간대
저 멀리 하늘에 사랑을 바라본대

그럴 수 있다면 언제까지나 기다려요
만날 수 있다면 우리 약속했던 곳에서

바람이 부는 낯선 부둣가에
파도가 넘쳐 나를 덮치는 곳
돌아갈 곳도 없는 이 하늘 아래

그대여 나의 생이여
하나 뿐인 나의 자유여
흔들린 나의 길 위에
나를 서게 하는 힘이여

그대여 나의 생이여
하나 뿐인 나의 자유여
흔들린 나의 길 위에
나를 서게 하는 힘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