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The Present 'Today's'

여름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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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갛게 부은 발등을 쓰다듬고
햇살 가득한 얼굴을 찡그리며
털썩 앉은 공원엔 먼지가 별처럼
흩날리며 반짝인다
네 앞에선

잘하고 있어 부질없는 불안에 흔들리지 마
내 손을 잡아주던 어른 같던 너는
세상 속으로 나를 걷게 해줬어

그랬네 그랬네 우리 사랑했었다
그걸 다 놓치고 나서 바보처럼 난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 묻고 있지

그랬네 그랬네 우리 행복했었다
더 많은 걸 갖고 나서 더 많은 사람 속에
웃고 있는 내가 초라해
보고 싶다 네가

초록이 비친 눈동자를 바라보며
세상 가득히 너로 채웠던 날이
다시 한번 올까
소리 없이 외쳐본다
이렇게 너를

그랬네 그랬네 우리 사랑했었다
곁에 아무도 없다면 아니 누가 있다 해도
이 말만은 꼭 해주고 싶어 고마웠다 네가

그랬네 그랬네 우리 행복했었다
(난 바보처럼 난 바보처럼 난)
네가 얼마나 멋진지 헛된 세월 보낸 뒤
널 웃게 해주고 싶어 내가
보고 싶다 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