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Eternal Sorrow

Eternal Sorrow

공유하기

한대수

앨범유형
정규앨범 , 블루스/포크 / 가요
발매일
2000.11.17
앨범소개
'물 좀 주소'나 '행복의 나라'로 우리 포크 뮤직의 새 지평을 열었던 한대수...
뛰어난 사진작가로 입지를 굳힌 그는 결국 자신의 뿌리가 음악임을 발견하고 다시 음악의 길로 돌아왔고 자신이 모든 것을 바친 '마지막 작품'이라 표현하는 이 작품에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앨범 재킷의 첫 부분에 실려있는 횡단보도를 걸어가는 사람들 틈에 고개를 숙인 채 홀로 서 있는 그의 모습, 그리고 그 뒷 부분들을 장식하고 있는 그로테스크한 사진들과 미국의 풍경을 담아낸 사진들, 재킷에 담긴 괴로워하는 그의 모습들은 어느 곳에도 섞이지 못한 그의 '고통'을 표현해주고 있는 듯 하다.
앨범의 제목은 '영원한 고통'. 50대에 접어든 그가 거의 아들 뻘인 기타리스트 손무현과 만나 함께 작업해낸 이 앨범은 '뮤지션' 한 대수의 모든 것을 담아내고 있는 듯이 보인다. 그에게서 말랑말랑한 음악을 기대했다면 아예 이 음반을 접하지 않는 것이 좋다. 물론 '그대'와 같은 어쿠스틱 포크 발라드도 있지만 그의 음악의 참맛을 느끼려면 '난 잠작기가 무서워 / 난 일어나기가 무서워 / 밖에 나가기도 무서워 / 난 집에 있는 것도 무서워...'라고 절규하고 있는 'Paranoia'나 '이 x 같은 세상 다 썩어가네 / 총알은 튀고 또 피바다 되어...' 등 적나라한 가사를 담아낸 '멸망의 밤(원곡은 Barry McGuire)' 같은 곡들을 듣는 것이 나을 듯. 그 자신이 '물러날 때'라고 말하고 있는 이 작품을 통해 그는 자신이 체득한 인생관을 피력해내고 있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