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The Massive Crush

The Massive C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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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쉬 (Crash)

앨범유형
정규앨범 , 락 / 가요
발매일
2003.04.01
앨범소개
"니가 진짜로 원하는 게 뭐야"
5집 "The Massive Crush"로 컴백한 헤비메탈의 자존심 크래쉬!!!

한국 헤비메탈을 대표하는 밴드, 한국 스래시 메탈계의 대표주자, 한국 메탈 공동체의 계보를 잇고 있는 거의 유일한 밴드, ‘크래쉬‘가 5집 “The Massive Crush"를 들고 돌아왔다.

정통메탈을 고수하면서 한국 헤비메탈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소중한 존재들! 크래쉬!!!
록 그룹도 ‘연명’하기가 쉽지 않은 우리 가요계에서 그보다 훨씬 더 강렬한 사운드의 메탈만을 고집한다는 것은 배수진을 친 것이나 다름 없는 법!!! 크래쉬가 3년의 공백을 깨고 팬들의 곁으로 돌아왔다.

크래쉬라하면 아직도 낯선 사람이 아마 메탈 매니아보다 많을 것이다.하지만 이들은 '서태지와 아이들 3집'의 '교실이데아'에 세션으로 참여하면서 육중한 목소리로 대중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TV를 보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들어봤을 티티엘 광고의 배경음악인 “니가 진짜로 원하는 뭐야”가 바로 그들의 목소리다.

2001년 교체 투입된 임상묵과 하재용의 화려한 트윈기타 시스템, 정용욱의 파워 드러밍, 음습한 포효로 상징되는 안흥찬의 보컬과 베이스로 구성된 더 이상 막을 수 없는 밴드 크래쉬는 그 동안 스래쉬 메탈에서 테크노, 인더스트리얼까지 소화해내 언제나 변화하고 진화하는 음악스타일로 ‘폐쇄적’이라고도 볼 수 있는 헤비메탈의 틀을 깨고 ‘미래형 극단 음악’을 제시, 독특한 영역을 구축하고 있는 한국 최고의 헤비메탈 그룹이라 과언이 아니다.

이번 5집 앨범에서는 그동안 1~4집에서 표출해 오던 크래쉬 밴드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려 노력했음을 앨범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지난 4집 앨범에서는 새로운 음악에 대한 시도로서 타 장르의 믹스쳐를 시도했었다. 그러나 그것은 그 다음 앨범 즉 5집 앨범에 대한 또 하나의 다른 실험적인 단계였었다. 궁극적으로 기타, 드럼, 베이스, 보컬의 밴드 진형에서의 헤비함을 표출하는데 있어 프로그램의 도입은 새로운 시도였었고, 그 비율과 그 효과에 대한 가능성을 느끼게 해준 앨범이 지난 4집 앨범이었다면, 이번 5집 앨범은 크래쉬가 원하던 헤비함과 프로그램 사운드의 적절한 조화, 오리지널리티와 인디비쥬얼리티의 공존, 그리고 한국밴드, 한국인으로서 생각하고 느끼는 "Thrash Metal"의 새로운 틀을 만들려 한 것이 첫 번째 특징이다.

또한 5집 앨범에서는 그동안 외부 작업을 하면서 익혀온 노하우로 크래쉬 밴드 스스로 셀프 프로듀싱으로 제작한 것과 마스터링을 제외한 모든 것을 국내 스탭과 작업했다는 것이 두 번째 특징이다. 국내 음악의 불균형적인 발전으로 락부분의 엔지니어는 극소수에 불과하고 밴드음악의 이해도의 정도가 너무 편이한지라 마음에 맞는 사람을 찾기는 여간 힘든 일이 아닌데, 5집 앨범에 엔지니어를 맡은 "박혁"기사는 4집 당시 어시스턴트 엔지니어로 참여했으며 그것의 인연으로 지난 "스파이더맨 OST"의 크래쉬 음악 스튜디오 엔지니어로 참여한 바 있는 주목받는 엔지니어다. 또한 그동안 영어로만 만들어오던 작업에서 탈피, 가사의 대부분을 한글로 작업해 우리 정서에 맞는 메탈 음악을 완성시키려 한 것이 주목할 만하다.

세 번째 특징은 마스터링!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메탈리카, 머틀리크루, 림프비즈킷, 머쉰헤드 등 전 세계의 유명 뮤지션과 밴드가 그의 손을 거친 미국 최고의 마스터링 스튜디오 "Sterling Sound”의 "Ted Jensen" 가 맡아주어 음반의 컬리티를 한 단계 높였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마스터링 과정을 간과하는 경향이 있으나, 어쩌면 이 단계가 최종작업이지만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크래쉬는 놓치지 않았다.

5집 앨범의 타이틀은 “The Massive Crush - 육중한 충돌”이다
"쎄다"라는 느낌의 냉정하다 싶을 정도로 차가운 소리들로 가득하며, 요즘 듣는 락 음악에서 느끼지 못했던 당혹감 마저 느끼게 할 것이다. 왜냐하면 듣는 이에게 쉴 틈을 안 주기 때문이다.
이런 것들이 대중성만 앞세우는 한국 음악 시장 속에서 외면 당할 수 있는 어쩌면 불을 보듯 뻔한 행동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어쩌면 그것은 가장 크래쉬다운 크래쉬의 모습일 것이다.
단순히 감상적으로 음악을 듣기를 원하는 사람보다, 감각적으로 온몸으로 음악을 듣기 원하는 사람이라면 이번 크래쉬의 5집 앨범은 탁월한 선택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