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Like The Fir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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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티드 (Wanted)

앨범유형
정규앨범 , R&B/소울 / 가요
발매일
2004.06.04
앨범소개
WANTED 4 NEW STYLE ! 

김재석, 하동균, 서재호, 전상환으로 이루어진 WANTED는 말 그대로 새로운 그룹이다. 그들이 하는 음악, 스타일, 그리고 그룹의 형태까지 모든 것이 새롭다.

WANTED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4인조로 이루어진 그룹이면서도 무대에는 김재석, 하동균, 서재호 3명만이 올라간다는 것이다. 이는 WANTED가 가지고 있는 독특한 멤버구성 때문이다. 보통의 보컬 그룹이 보컬리스트, 혹은 곡을 함께 쓰는 보컬리스트로만 이루어져 있다면, WANTED는 멤버인 전상환이 작곡가로서뿐만 아니라 그룹의 전체적인 방향과 컨셉, 그리고 일정 부분의 매니지먼트를 함께하는 팀 디렉터의 역할을 함께한다.

WANTED가 결성되기 이전, '7DAYZ'의 멤버로 활동하던 전상환은 '7 DAYZ'가 해체되면서 하동균, 서재호와 함께 박경진 대표를 찾아가 고음역을 책임질 수 있는 멤버를 충원해 팀을 결성할 것을 요구했고 이미 박경진 대표의 눈에 띄어 내심 욕심을 갖고 있던 ‘4U'의 멤버로 활동하던 김재석과 함께 활동할 것을 박경진 대표가 제의했고, WANTED를 결성해 M.BOAT의 4호 가수로서 앨범을 제작하기로 약속한다. 그래서 WANTED는 그룹의 시작부터 자생적인 힘으로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고, 자신들이 직접 보컬 디렉팅을 하며, 전상환은 그룹의 전체적인 이미지와 음악적인 방향을 M.BOAT측과 함께 협의해 나가는 역할을 한다. 그만큼 WANTED는 그룹 자체가 하나의 작은 회사처럼 자신들이 자신의 모습을 기획하고 결정해 나가고, 그래서 멤버 하나하나의 개성과 새로운 스타일에 대한 도전정신이 살아있다.

그래서 이들의 음악과 스타일은 기존의 한국 R&B 보컬 그룹의 그것과는 또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다. 지난 몇 년 사이, 한국 대중음악계는 R&B를 중심으로 여러 실력파 보컬리스트들이 등장하면서 가창력에 있어서는 많은 발전을 이루었다. 그러나, 대중이 음악을 듣는 것은 단지 가창력 때문에 듣는 것은 아니다. 음악을 듣는다는 것은 가창력은 당연히 기본이 되어야하고, 거기에 지금의 대중이 보고 들으며 즐길 수 있는 스타일과 지금의 트랜드가 녹아 들어있어야 한다. 한국의 경우는 한동안 기본적인 가창력조차 갖추지 못한 가수들로 인해 가창력이 좋은 가수의 음악을 듣는 것이 또 하나의 트랜드가 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WANTED는 이제 가창력은 ‘기본’인 현재의 가요시장에 새로운 트랜드를 제시하려 한다. 김동률과의 공동 작업에서 WANTED의 가창력은 이미 증명되었고, 이들은 그 위에 보다 세련되고 신선한 트랜드를 그들만의 스타일로 받아들인다. 노래를 잘 부른다고 해서 얌전하고 수수한, 음악에만 열중하는 그런 모습이 아니라, 오히려 세련된 스타일의 패션과 무대매너로 음악 듣는 재미를 배가시키는 것이 WANTED의 스타일인 것이다.

MP3 플레이어 업체 ‘I-BEAD'에서 데뷔전부터 이들에게 CF출연을 교섭하고, MP3 플레이어에 WANTED의 타이틀곡 ‘발작’을 넣기로 결정한 것은 그만큼 WANTED가 음악적으로 뿐만 아니라 비쥬얼적으로도 스타일리쉬한 매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타이틀곡 ‘발작’의 뮤직비디오에서 가난하게 살아가는 주인공 김인권(말죽거리 잔혹사, 인간시장 출연)이 꼭 사고 싶어하는 PDP TV에 등장하는 WANTED의 모습, 즉 성공을 상징하는 명품 브랜드에 어울리는 세련된 모습이야말로 WANTED의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주인공 김인권이 PDP TV를 통해 자신이 이룰 수 없는 성공을 욕망한다면, WANTED는 바로 그 성공의 상징이 되고자 하는 그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