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지은 (해피로봇 에디션)

지은 (해피로봇 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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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은

앨범유형
정규앨범 , 전체 / 가요
발매일
2008.12.09
앨범소개
자신만의 독립 레이블 사운드 니에바 설립 후 2007년 발표하여 폭발적인 판매량과 미디어의 주목을 받았던 바로 그 앨범, 오지은 1집 “지은”의 해피로봇 에디션2년간의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노래하는 따스한 울림의 음악들20대 여성의 일상적 소소함을 노래한 “오늘은 하늘에 별이 참 많다”그리고 아픈 사랑에 바치는 잔혹한 헌사 “華 (화)”해피로봇 레코드와의 전속 계약과 함께 전국 배포되는오지은 1집 ‘지은’의 해피로봇 에디션은 디지팩으로 제작되었습니다.* 기존 음반 제작 패러다임을 탈피하여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다2006년 제 17회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에서 동상 수상 후 2007년 홍대 클럽 빵과 바다비를 중심으로 활동하던 여성 싱어송라이터 오지은은 자신의 EP를 제작하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음악과 글등을 올렸던 홈페이지(www.soundnieva.com)를 통해 그 사실을 알리면서 팬들에게 색다른 제안을 하는데, 그것은 바로 선판매를 통한 제작비 지원 이었다. 특별한 선전도 없었고, 오로지 홈페이지에서만 이루어졌던 그녀의 시도는 예상외로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여 200여만원의 정성이 담긴 후원금이 모였다. 이런 일련의 사건들은 2년간 작업한 많은 곡들을 EP로만 담아내기 아쉽다는 판단을 하게 만들었고 이에 방향을 급선회 정규 1집을 제작하게 되었다. 건반으로 할 수 있는 록의 극한을 표현하고 싶었다는 오지은은 건반과 기타 그리고 목소리만 들어간 음악들을 준비한다. 셀프 프로듀스로 기획사의 도움 없이 모든 걸 스스로 해 나가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스튜디오에서의 녹음작업과 건반세션, 믹싱과 마스터링 등을 나서서 도와준 이들이 있었기에 자칫 폄하되기 쉬운 자주 제작 1집 [지은]은 하이 퀄리티의 음질로 탄생되었다. 그리고 데뷔 1집 [지은]을 통해 그녀의 음악을 접한 이들은 모두 오지은이란 이름을 인디 음악계의 새로운 이정표로 각인하게 되었고, 그녀의 모든 활동에 응원을 보내기 시작했다. 전곡의 작사, 작곡, 편곡과 프로듀스 거기에 앨범 그래픽과 제작, 배급까지 모두 자신의 손으로 직접 이루어낸 앨범 [지은]은 처음엔 집에서 직접 포장하여 배송해 주는 소박한 시스템의 음반이었지만, 폭주하는 주문량과 공연 스케쥴로 이를 감당할 수 없게 되자 신촌의 향음악사에 단독 판매를 위탁한다. 그 후 네이버, 싸이월드 등의 인터넷 미디어와 각종 잡지들로부터 집중 조명을 받으며 극찬과 관심이 이어지고, 공연장에서 기타한대로 목소리를 악기처럼 부리는 오지은의 무대를 본 팬들이 늘어난다. 그 결과 다소 소박하게 시작했던 앨범 [지은]은 오직 한 매장에서만 구할 수 있음에도 3천장이 훨씬 넘는 판매량을 돌파한다.그리고 2008년 9월 싱어송라이터들의 새로운 보고 ‘해피로봇 레코드’와의 전속 계약 이후, 오지은의 1집 [지은]은 디지팩 패키지로 변환된 해피로봇 에디션으로 제작되어 2008년 12월 음반과 음원이 전국의 모든 매장과 음원 사이트에 유통된다.* 영민한 싱어송라이터의 세계관이 담긴 데뷔 앨범오지은의 1집 [지은]은 제작과 유통 과정에 대한 신선한 시도 외에도 그 안에 담긴 음악들에 특히 주목해야 한다. 모든 곡들에 담긴 20대 젊은 여성의 생활방식과 고민, 사랑에 관한 솔직한 이야기와 다양하게 변하는 거침없는 창법에는 그녀만의 철학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어쿠스틱 기타와 건반을 중심으로 한 담백하고 과감한 편곡 위에 독특하고 흡입력 있는 보컬과 솔직하고 적나라한 가사가 펼쳐지면 그녀의 이야기는 어느 새 듣는 사람 자신의 이야기가 되어 마음을 파고든다. 그녀는 사랑의 지독한 면을 노래한 “화”를 통해 세상을 다 잃은 듯 울부짖고, “사계”와 같은 재즈넘버에서는 롤리팝 같은 발랄함을 보여준다. 듣기 쉽고 멜로딕 하면서도 오지은만의 특별함이 있는 12곡은 어느 곡이 타이틀이 되어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의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많은 싱어송라이터나 뮤지션들이 자의식의 과잉에 빠져 목적의식 없이 공감하기 힘든 음악을 하거나, 상업주의라는 허상에 사로잡혀 변형된 의도로 뒤틀린 음악을 만드는 오류를 범하곤 한다. 그러나 이 영민한 싱어송라이터는 앨범에 수록된 12곡의 노래를 통해 솔직함과 독특함으로 무장된 가사, 여백의 느낌과 과감한 어프로치의 멜로디가 적절하게 배치된 완벽한 편곡으로 자신만의 세계관을 만들어 나가는데 성공하고 있다. 싱어송라이터에게 자신만의 세계관을 만들어 나간다는 것은 그의 미래를 기대할 수 있게 하는 가장 큰 시작점이 될 것인데, 오지은은 이미 자신만의 색과 감성을 가지고 그에 대한 표현법 역시 자신이 만들어 놓은 방식으로 완성시키고 있다. 음악을 듣는 이들과의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음악을 만들고 부르는 데 감성과 이성이 적절히 분배된 계산법은 ‘오지은’이라는 싱어송라이터가 모두에게 인정받고 있는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1집 [지은]에서 보여준 음악들은 그녀의 음악 인생의 인트로이다. 그 작품들은 용기 있는 발걸음으로 내디딘 음악인 이라는 세계에서, 진정한 아티스트로 오래도록 회자될 가능성을 보여준 보기 드문 수작들이다.